
한국시사경제 울산취재본부 | 서동욱 남구청장은 17일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4회 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는 남구 개청 40주년이자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산업수도 울산의 중심에서 변화를 선도하며, 관광산업의 거점도시로 지역 산업구조 다변화를 이끈 한 해였다”며 “남구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전국구 축제인 장생포 수국페스티벌과 울산고래축제를 통한 352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8년까지 고래문화특구 연장 승인 △남부권 사업인 공중그네와 장생포라이트 개장으로 체험형·야간 관광 활성화 △문학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외황강 역사문화권 장편소설 공모전 개최 △‘행복남구 아뜰리에’운영 등을 제시하며, 이러한 노력으로 남구가 3년 연속 SRT가 선정한 ‘내년이 기대되는 방문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안전총괄과의 ‘안전예방정책실’ 격상 △‘365일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가동 △전국 최초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 고도화’ 구축을 통해 실시간 감시·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구민 안전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울산 최초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완화 △전통시장 이색축제와 상인주도 골목축제를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전국 최초 동네편의점을 복지 창구로 도입한 ‘희망ON나’ 사업과 △삼산해솔 청소년센터·팔등 어울림 나눔센터 건립 등 복지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이와 함께 △울산지역 최초 전천후 구장인 야음테니스장 △무거천 야간경관 개선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등을 추진하며 생활 인프라와 도시경관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그 결과 남구는 정부합동평가 구군 1위를 달성하고, 38개 분야 기관표창 수상과 각종 공모를 통한 131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하는 등 우수한 행정 성과를 거뒀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2026년은 민선 8기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도 5대 구정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구민의 생명과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천·두왕지구 하천 정비와 신정3동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무거동 정골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등 재해예방 사업을 빈틈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둘째,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복원과 외황강 역사문화권 마스터플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왕생이길에는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아트온(Art On)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인 체험시설 ‘코스터카트’와 체류형 숙박이 가능한 ‘고래잠’, 공중보행교인 ‘고래등길’도 차질 없이 조성하고, 장생포의 랜드마크가 될 ‘The Wave’, 환상의 섬 죽도 관광자원화, 구 해경초소 복합관광시설도 완성도 있게 추진해 갈 방침이다.
셋째,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기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자금과 온라인마케팅, 경영환경개선 등 맞춤형정책을 지원하고, 청년창업점포와 AI창업컨설팅을 통해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째,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신정3동 팔등가족행복센터를 내년 4월 준공하고, 신정1동 도시환경 개선사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동평공원 하부주차장 조성으로 상권 밀집지역의 주차 문제를 완화하고, 여천천 정원화사업과 태화강 그라스정원 확장을 통해 정원도시 남구의 기반을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다섯째,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AI 기반 복지위기가구 발굴 기능을 높이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촘촘히 연계해 복지전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남구여성문화센터 개관으로 여성의 육아 부담을 덜고 자기개발 기회를 확대하며, ‘나눔천사구’ 선포 10주년을 계기로 지역 나눔문화를 확산해 남구만의 차별화된 복지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구가 구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총규모는 올해보다 3.9% 증가한 7,156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재난재해 예방 분야 194억 원 △문화관광도시 조성 분야 322억 원 △경제활력 및 민생경제 회복 분야 132억 원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분야 193억 원 △푸르고 쾌적한 도시환경 분야 312억 원 △복지 분야 4,238억 원 △교통시설 분야 191억 원 △구민 보건 분야에 209억 원을 편성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세입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급증하는 복지수요와 국가사업 확대에 따른 구비 부담으로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민의 일상을 지키는 생활밀착형 사업과 주요현안 사업 등 꼭 필요한 예산 위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민선8기 구정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고 구민이 원하는 남구의 새로운 미래를 흔들림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남구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남구의회는 오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심의를 진행하고, 12월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