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일선 현장에서 주요 정책 성과를 직접 확인하며 도민 체감도 높이기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이 정책의 성과를 느끼도록 하는 것까지가 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3일 제주시 도두동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추진단에서 주간 혁신성장회의를 열고 사업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데 이어 ‘쏘카 제주터미널’의 V2G(전기차-전력망 연계) 시범사업장을 찾았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수처리시설은 5개월간 운영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물속 부유물질 농도는 7.4mg/L에서 0.4mg/L(기준 10 이하)로 크게 낮아져 방류수가 육안으로 봐도 맑아졌고, 대장균은 기존 180개/mL(기준 1,000이하)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떨어졌다.
악취 역시 300~400배수에서 173~208배수(악취 기준 500배수 이하)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모든 처리시설이 지하화되고 밀폐형 악취 처리 시스템을 갖추면서 관련 민원도 사라졌다.
오 지사는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수치 개선인 만큼 이 변화가 도민 삶에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하수도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해 수질 개선의 환경적 함의를 분석하고 이를 도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릴 것을 주문했다. 또한 상반기 중 1.5km 연장된 신설 해양방류관로 운용이 시작되면 인근 해역 수질 변화도 검증할 것을 지시했다.
쏘카터미널에서는 지난해 12월 구축된 V2G 시범사업장을 확인했다. 쏘카는 양방향 충전기 15기를 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 터미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줄이고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날 회의에서 여러 정책의 도민 전달방안도 구체화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제는 지난해 등록 중심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부터 10대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며 실질적인 서비스 단계로 전환했다. 오 지사는 상담으로 건강 관점이 바뀐 경험 등 다양한 사례 발굴을 통해 정책에 대한 도민 체감과 이해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서광로 BRT는 시민 불편 해소와 사업 정당성 확인 후 재개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 지사는 유턴 허용, 우회차로 확보 등 보완 대책의 개선 효과를 명확히 알리고, CCTV를 통해 개선 효과도 시각화할 수 있도록 자치경찰단과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민생활력 특별보증 지원과 소상공인 인공지능(AI) 디지털 튜터 양성 사업, 골목형 상점가 등에 대해 “사업의 실제 체감까지 확인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며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청자 반응을 확인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내용을 현수막‧대자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도록 당부했다.
3월 중 개관을 앞둔 공설 반려동물 장묘시설 홍보도 본격화한다. 오 지사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반려인들이 많다”며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주문했다.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산불 예방 활동과 수요응답형 버스 홍보 및 행정시 협력 방안, 에너지전환 드라이브 전담팀 운영 현황, 수눌음 돌봄공동체 확대 등도 논의됐다.
제주도는 향후에도 외부 기관, 사업소 등 일선 현장에서 회의를 열어 현장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