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의료보건팀 |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체 교상 및 환경 참진드기의 종 동정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병원체 검사 업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에서 추진하던 참진드기 검사업무를 이관받아 이달 20일부터 인체 검체 외에 사람을 물었거나 물렸다고 의심되는 주변 환경에서의 참진드기 검체를 추가로 검사하게 된다.
업무 개시에 앞서, 연구원은 2022년도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매개체(참진드기) 분류동정 및 SFTS 감염병 진단검사 숙련도 평가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다.
SFTS는 사람이나 동물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시작해서 11월까지 발생한다.
최근 반려동물 산책이나 캠핑 등의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로 진드기의 발생밀도가 늘어나고 있어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의 위험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충북에서는 1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3년 평균 2.6명의 환자수 대비 약 5.6배 증가했다. SFTS는 치명률이 약 18%로 다른감염병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진드기는 숙주에 부착하면 3~7일간 계속 흡혈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에는 잘 씻고,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을 때에는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안전하게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