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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음식산업·커피&카페박람회 성황리 폐막

3일간 3만6,300명 참관객 몰려, 10미관·우수식품관 등 지역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기여

 

한국시사경제 대구취재본부 | 대구광역시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엑스코에서 개최한 제22회 대구 음식산업박람회와 제13회 대구 커피&카페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워풀 대구, 딜리셔스 대구’를 주제로 162개사 187부스가 참여한 이번 대구음식산업박람회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먹거리 축제로 3일간 약 36,300명의 시민들이 찾아 대구의 맛을 만끽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외식·식품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음식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사전에 10개 대형 유통사(11번가, 롯데마트 등)와 18개 참여 업체 간 맞춤형 상담을 기획해 진행한 결과, 총 상담액 108억 원, 계약 예상액 20억 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참가 업체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유통망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대구마트유통조합 등 중소바이어 30여 명을 초청한 제품설명회로 향후 시민들이 동네 마트 등에서 손쉽게 지역 제조식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지역상생의 길이 열렸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시민들의 발길 사로잡아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구10味를 비롯한 지역 대표 먹거리뿐만 아니라, 푸드테크관, 명품한식관, 먹거리골목관, 우수식품홍보관, 밀키트관, 빵지순례관 등 다양한 테마관이 운영되어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미래 식문화를 선도하는 ‘푸드테크관’은 영현로보틱스의 라면 조리 로봇과 커피 드립 로봇이 선사하는 신기하고 맛있는 경험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로봇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보며 미래 외식의 꿈을 현실에서 만끽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또한 따로국밥, 뭉티기 등 대구10味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전시 공간과 귀여운 10味 캐릭터 포토존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대구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높였다.

 

올해 박람회의 백미는 단연 기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달빛철도 특별관’이었다. 마치 실제 기차 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독특한 디자인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달빛철도를 따라 여행하며 만날 수 있는 7개 지자체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관광 정보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1호칸에 위치한 고령군의 기차 직원 유니폼을 입은 친절한 안내원과 귀여운 고령군의 ‘고고, 가야토’ 캐릭터들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건네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한, 대구시 명품빵 공동브랜드인 ‘대빵’으로 선정된 ‘팔공사과빵’을 만나볼 수 있는 ‘대빵홍보관’과 빵순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지역 유명 빵집들의 시그니처 빵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빵지순례관’도 성황을 이루었다.

 

이외에도 ‘대구 100대 밀키트관’에서는 대구시가 지원한 ‘외식업소 가정간편식(밀키트) 메뉴개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100개의 다양한 밀키트 상품이 전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각 시간대별로 진행된 밀키트 체험 및 할인 행사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밀키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장 판매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에도 17개 업체가 참여해 약 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온라인 판로 개척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 지역 밀키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밀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대구시에서 야심차게 육성하고 있는 대구우수식품 13개 제품 중 맛잽이식품(매운양념닭발), 나드리(전통잡채) 등 8개사가 참여해 현장시식 및 할인 판매했다.

 

대구우수식품은 올해 인증 3년 차로 대형마트 입점, 해외수출 등으로 매출이 최대 6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박람회로 우수식품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푸드칼리지관’은 지역 5개 대학(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의 외식관련학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타르트 만들기, 건강베이커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부대행사로 열린 한식요리, 제과 등 3개 분야 6개 부문 경연에서는 399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33명의 우수인재를 선발하여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대구 식품외식산업전망 세미나’를 통해 미래 식품외식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산·학·관 관계자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미래 식품 산업의 변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동시에 개최한 ‘제13회 커피&카페박람회’는 대구의 커피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커피사 77개사 196부스가 참여해 상담건수 920여 건, 구매상담액 109억 원, 판매계약액 34억 원의 성과를 거둬 ‘원조 커피 도시 대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이제 박람회의 메인으로 자리 잡은 ‘로스터리 게더링 2024 대구’와 ‘디저트 게더링 2024’에서는 전국 유명 로스터리&디저트 업체들이 참여해 특색있는 커피&디저트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하나의 주요 전시관인 ‘커피 플레이그라운드관’에서는 커피 브랜드 1세대 커피명가를 비롯한 지역 유명 커피업체들이 대구 커피만의 향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커피 장인들이 모여있는 일본 후쿠오카팀에서도 참가하여 해외 커피의 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향후 유명 해외 업체의 참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외에도 최신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커피로봇머신과 차세대 커피머신까지 커피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볼 수 있는 전시들도 커피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진행된 경연대회는 실력을 겨루는 대회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하나의 즐길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구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DCTC)은 64명의 선수가 참가해 커피 테이스팅 실력을 발휘하며, 긴장감 넘치는 진행으로 많은 관람객의 재미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내년에는 국가대표급 선발대회인 전국규모의 ‘코리아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KCTC)’ 대회개최를 준비하고 있어 커피인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또한 베버시티 K-Cafe 챔피언십에서도 대구·경북 커피&카페 업체 14개 팀이 참여해 제한시간 내 5잔의 커피를 제조하는 토너먼트의 진행과 동시에 관람객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대회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전시장 내 대구 커피 역사와 휴게공간을 접목한 ‘브릿지라운지’를 조성하고, 곳곳에서 진행된 핸드드립, 드립백, 시음 체험, 퀴즈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의 맛과 원조 ‘커피도시 대구’의 명성을 알리고, 지역 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구 식품외식산업과 커피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구가 식품외식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식품외식산업을 육성하고, 대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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