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경남 사천시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삼천포 죽방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서’를 수여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사천시에서는 처음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았으면서 청정해역 사천바다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시는 지난 11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제16호 국가중요어업유산로 지정된 삼천포 죽방렴에 대한 지정서를 수여 받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국가에서 보전 가치가 높은 유·무형 어업자원을 발굴·지정해 체계적인 관리 및 어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삼천포 죽방렴은 지난 11월 2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삼천포 죽방렴의 고유한 전통과 브랜드 가치를 국가적 차원에서 공식 인정한 것. 도내에서는 남해 죽방렴, 하동 재첩잡이 손틀어업 등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삼천포 죽방렴은 연안의 좁은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V”자형 발을 설치해 물살의 힘에 실려 오는 멸치 등 물고기를 통 안에 가두어 잡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자연 친화적 전통어업이다.
경남 사천시 해협 일원에 총면적 2690ha(어장면적 4.9ha)에 걸쳐 설치돼 있다.
삼천포 죽방렴 어업은 3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총 7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효율적인 국가중요어업유산의 보전 관리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박동식 시장은 “삼천포 죽방렴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여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수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