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울산취재본부 | 울산박물관은 12월 24일부터 2025년 5월 11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Ⅰ에서 특별기획전 ‘즐거운 잔치: 만복을 기원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후기 유행했던 ‘곽분양행락도’ 그림 병풍의 의미를 조명하고 이를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을 상영한다.
곽분양행락도는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중국 당나라 장수 곽자의가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연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 후기에는 곽자의가 복되고 영화로운 삶(복록)을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 잡으며 곽분양행락도가 널리 유행했다.
전시는 ‘즐거운 잔치’와 ‘길한 징조가 깃들다’로 구성된다.
‘즐거운 잔치’는 울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곽분양행락도 실물과 함께 잔치 장면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선보인다. 관람객은 화면을 통해 잔치를 즐기는 곽자의와 화목한 가정, 그림 곳곳에 담겨 있는 길상의 요소들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길한 징조가 깃들다’에서는 물건 속에 담긴 길상적 내용과 의미를 다루고 있다. 동물과 사물에 길상적 의미를 부여했던 옛사람들의 문화를 조명하고, 도자기, 가구, 일상용품에서 표현된 길상의 의미를 살펴본다.
관람객을 위한 특별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곽분양행락도에 나온 길상적 요소를 활용한 소망부적 만들기 체험과, 곽자의가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은 전시에 흥미를 더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곽분양행락도는 복을 누리고자 했던 옛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그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행복과 길상을 바라는 의미를 공유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