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서울 중구가 주민들의 일상에 든든히 스며든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지난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4년 중구 정책 탑(TOP) 10’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약 3천 7백 명이 참여해 중구의 23개 대표 정책 중 올해 가장 사랑받은 10개를 뽑았다. 선정 결과는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올해 가장 빛나는 정책은‘남산자락숲길 개통 및 숲 프로그램 운영’이었다. 지난 상반기 ‘중구 정책 탑(TOP) 10’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1위(1,382표)를 차지했다.
지난 4월 개통한 숲길은, 무학봉에서 남산까지 이어져 주민들의 일상에 자연을 더하고 있다. 계단과 턱을 없애 유모차와 휠체어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어 모두를 위한 숲길로 사랑받고 있다. 중구민에게 ‘중구 어디서나 15분 안에 닿는 명품 숲세권’에 대한 자부심을 안겨주었다는 평가다.
중구의 대표 축제 ‘정동야행’(2위, 1,334표)은 매년 근대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인 정동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중구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월에는‘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개최했으며 약13만 여 명이 방문해 정동야행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건강과 나눔을 동시에 잡은‘걷기마일리지 앱 운영’(3위, 1,238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걸은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교환하거나 기부도 가능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일석이조의 만족감을 얻고 있다. 특히 다양한 걷기 코스, 축제와 연계 운영해 많은 구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된 ‘임신·출산·양육 원스톱 서비스’(4위, 1,125표)도 만족도가 높았다. ▲출산양육지원금은 기존에 첫째아 20만 원부터 다섯째 이상 500만 원 지급하던 것을, 지난해부터 첫째아 100만 원부터 다섯째 이상 1,000만 원으로 대폭 늘렸다. ▲산후조리비용도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바우처 지원을 포함해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고, ▲임신부를 위한 가사도우미도 지원하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는‘중구형 어르신 토탈케어’(5위, 1,079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울시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급, ▲1,000원의 목욕탕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전담기관 ‘중구시니어클럽’ 등 세심한 복지 서비스로 호평받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30년 숙원을 해결은 물론, 건축 설계까지 돕는 ▲‘남산고도제한 완화 사업’(6위, 1,016표), ▲1인 가구의 소통과 힐링을 돕는‘싱글인 중구(7위, 990표), ▲서울 최초 모노레일인 ‘대현산 배수지 모노레일’(8위, 987표)도 구민의 선택을 받았다.
아울러 ▲버스정류장을 안락한 대기 공간으로 개선한 ‘중구 스마트쉼터 운영’(9위, 886표), ▲흩어져 있던 행정 서비스를 하나로 모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AI 내편중구 앱 구축 및 운영’(10위, 829표)도 주목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뽑아주신 정책들을 통해 중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에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내년에도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