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울산취재본부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올해부터 찾아가는 근골격계 예방 프로그램 등을 시범 운영한다.
울산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근골격계 질환 예방 관리 계획을 세우고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
올해부터는 방학 기간을 활용한 ‘찾아가는 근골격계 예방 프로그램’을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근로자들의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급식소 청소일과 연계해 진행되며, 근로자들이 더욱 쉽게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울산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해 ‘근골격계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테이핑 요법과 요가링을 활용한 체조 교육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근육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재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학교별 여건에 맞는 작업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인력 작업 보조설비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여 근로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울산 지역 학교의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근골격계 질환이 넘어짐과 화상 다음으로 주요 산재 유형 중 하나로 나타났다.
특히 조리실무사 등 장시간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직군과 58~59세 장년층에서 손목, 어깨, 허리 등의 건강장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교육청은 3년마다 ‘근골격계 부담 작업 유해 요인 조사’를 진행해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체 부담이 큰 작업을 발굴해 개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울산 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 산업재해 건수는 2022년 12건, 2023년 17건, 2024년 6건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청의 예방 관리 노력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작업 전, 중, 후 간단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작업 자세에서 시작할 수 있다”라며 “학교 현장에서 예방 체조를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