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14시 30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1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강원생명과학고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강원생명과학고는 지난해 제1기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에서 3.7대 1의 경쟁을 뚫고 ‘웰니스 관광농업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됐으며, 교육부로부터 최대 45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관광농업 분야 기술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강원생명과학고는 강원 춘천권역 특화 체류형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새로운 직업계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현준태 춘천부시장 △민경혁 ㈜남이섬 대표이사 △이준한 준독 대표 △김지영 강원생명과학고 학교장 △백지우 스마트팜도시농업과 신입생 △홍미희 신입생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해 학교 주요 시설과 수업을 참관한 후 학교의 미래 발전을 위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특히, 관광농업 분야 발전을 위해 춘천의 대표 관광지 ㈜남이섬 민경혁 대표이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춘천시 방문 관광객은 883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188만 명(21%)이 남이섬으로 방문하여 지역 내 대표 관광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앞으로 학교와의 상호 협력이 더욱 기대됐다.
또한 협약형 특성화고의 운영 목적인 지역인재 취·창업 후 정주형 모범사례로 반려동물 창업 기업 ‘준독’의 이준한 대표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준한 대표는 춘천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성장해 반려동물 훈련 센터와 애견 카페 등을 운영하며, 강원생명과학고 학생들을 위해 반려동물케어과 협력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주요 시설과 수업 참관은 △카페N디저트과 베이커리/바리스타 실습수업을 시작으로 △스마트팜도시농업과 최첨단 온실과 식물공장 견학 △협약기업 준독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수업 등을 견학하며, 지역 맞춤형 인재를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시키는 현장을 생생하게 살펴보았다.
한편, 강원생명과학고와 춘천시청의 업무 협약을 통해 세계 3대 명문 요리학교인 이탈리아 알마요리학교에서 일정 기간 전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알마요리학교 현장실습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에 지정된 춘천시의 대표 특색사업으로 강원생명과학고 학생들을 15명 내외로 선발하여, 금년도 여름방학을 활용해 약 2주간 전문 요리 기술을 배울 계획이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글로벌 관광 마인드 함양 △미래 농업기술 역량 강화 △강원 특화 체류형 관광농업 인재 육성 △관광농업 교육과정 운영 △협약 기관 참여형 성과관리위원회 구축 등을 통해 졸업 이후 춘천권역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이후 공약사업과 연계한 제1호 재구조화 성공 사례인 강원생명과학고가 강원을 넘어 전국적 인지도를 얻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학교 내 웰니스 관광농업센터를 구축하여 지역 산업체와 적극 협력하고, 최신 기숙사도 증축하여 타 시도에서도 찾아오는 명품 특성화고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