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한림면주민자치회와 한림면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화포천아우름길 걷기 축제가 3월 30일 화포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따뜻하게 옷을 차려입고, 화포천 습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를 즐겼다.
주요 행사인 걷기 행사는 진행됐지만, 산불 희생자 추모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는 등, 참가자들은 자연재해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로 인해 일부 야외 프로그램과 공연이 취소되어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참가자들의 안전과 함께 추모의 의미가 강조됐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포천 아우름길이었다.
참가자들은 벚꽃 터널을 지나며 봄꽃 향기를 맡고, 철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걷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맑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더해져 걷기 좋은 날씨 속에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에는 ▲떡메치기, ▲가훈쓰기, ▲페이스페인팅, ▲풀잎여치 만들기, ▲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시설이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를 개최한 김해시 한림면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림면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림면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