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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정신의 뿌리를 밝히다...제4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 성료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 재조명하며 학술대회 마무리

 

한국시사경제 경북취재본부 | 영주시가 선비정신의 본향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부용계(芙蓉契, 도유사 금춘)가 주관한 ‘제4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가 지난 14일 영주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려, 선비의 도시 영주가 지닌 정신적 유산을 현대사회 속에서 재해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부용계는 400여 년 전 영주지역 진사·생원 55현이 사마시 합격을 기념해 결성한 전통을 잇는 단체로, 현재까지 지역 선비정신의 계승과 학문적 교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주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선비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부용계의 역사·인문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 발표는 부용계 55현 중 3현을 중심으로 총 3개 주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송치욱 인제대학교 연구교수는 단양장씨 감모록을 중심으로 본 '녹야당 장진의 시대와 삶'을 발표하며 감모록에 담긴 가문 의식과 유교 실천정신을 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허태용 충북대학교 교수는 '화포 홍익한의 생애와 척화론'을 통해 조선 후기사회의 정치・사상적 흐름 속에서 홍익한이 실천했던 의리와 시대정신을 집중 조명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종구 전임연구원은 '오수 김강의 춘추대의와 가문의식'을 주제로 김강의 사상적 기반과 가문정신이 한국 유교 전통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가 영주의 선비정신을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문학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선비정신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부용계의 정신은 영주가 품고 있는 가장 고귀한 정신문화 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영주가 선비정신의 중심도시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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