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전주시립예술단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합창단과 국악단, 교향악단 등 예술단별로 연말을 따뜻하고 풍성한 음악으로 채워줄 ‘2024년도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주시립합창단과 전주시립국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은 각각의 특성을 담아 연말연시를 맞아 남녀노소 모두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전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김철)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미리 느낄 수 있는 ‘SING NOEL of Baroque and Contemporary’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K-Choral 조직위원장인 구천 박사가 객원지휘자로 나서며, 첼리스트 김영은과 카메라타안티콰 서울, 전주시립합창단이 함께 △성탄절을 위한 자정미사 △헝가리안 랩소디 △신의 날 등의 곡으로 크리스마스의 환희와 따뜻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전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심상욱)은 오는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사전에 오디션으로 선발된 51명의 시민국악단과 함께하는 ‘전주시립국악단&프로젝트 전주시민국악단 多(다)함께’를 개최한다.
약 한 달간의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춘 시립국악단과 시민국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국악관현악 ‘축제’ △민요모음곡 ‘태평가, 닐니리아, 밀양아리랑, 뱃노래, 자진뱃노래’ △무용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서곡 ‘청’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중 ‘놀이’ 등의 힘찬 연주를 선보인다. 또, 사회자인 국악인 남상일의 △희망가 △사철가 △사랑가 등의 노래로 무대의 풍성함을 더하게 된다.
끝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성기선)은 오는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음악사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119명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자인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외 3개의 합창단(전주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등 144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죽음과 부활, 영원한 생명의 찬가를 주제로 한 웅장한 공연을 선사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음악으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많이 마련했다”면서 “전주시립예술단의 송년음악회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연말의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