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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전복어가의 경영안전자금 지원 위해 예비비 투입

긴급 예비비 편성으로 어가당 평균 200만 원 지급으로 생업 안정 도모

 

한국시사경제 권충현 기자 | 강진군이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수산물 소비 감소,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전복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군은 관내 20개 어가에 총 4천만 원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복 양식 칸당 4,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양식 칸 수에 따라 어가당 평균 200만 원씩 지급된다.

 

이를 통해 어가들이 인건비, 선박 유류비, 자재 구입비 등에 소규모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현재 4개소 면허지에 총 9,000칸(30ha) 규모의 가두리 시설에서 20개 가구가 전복 양식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 전복 가격이 약 15% 하락하면서 어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강진군은 도비와 군비를 각각 50%씩 투입해 명절 전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복 양식업에 종사 중인 한 어민은 "최근 몇 년 동안 전복 가격이 하락하고 운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정말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지원금은 명절을 앞두고 가계 부담을 덜고 양식장을 유지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정치적 불안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역 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복 양식 어가의 경제적 충격을 줄이고 이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경영 안정 자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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