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남취재본부 | 거창군은 민선 7기 구인모 군수 취임 이후 선제적으로 추진한 청년정책 추진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최초, 3대 청년친화도시로 최종 지정되어,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지정서를 전달받았다.
청년친화도시는 청년의 참여를 바탕으로, 청년 발전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며,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을 조성하고 타 지자체로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국무조정실에서 전국 시․군․자치구, 특별자치시(세종), 특별자치도(제주)를 대상으로 청년정책 분야별 전문가와 청년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를 거쳐 심사 후, 국무총리가 매년 최대 3개 이내 청년친화도시를 선정한다. 지정 기간은 5년이며, 5년간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청년친화도시 제도가 2023년 9월 청년기본법 개정으로 법제화된 후 첫 지정으로, 거창군은 서울 관악구, 부산 진구와 함께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거창군은 지역특화형으로 지역이 가진 자원과 특색을 활용하여, 지역 청년-주민-공무원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가시적인 청년정책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농촌형 청년친화도시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지방 군 단위, 농촌 지역, 인구 감소 지역으로서는 유일하게 지정되어 그 의미와 타 지자체에 미칠 파급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지역 특성이 반영된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재정 지원과 함께 청년친화도시 조성방향 등 정책 수립 역량 강화를 위한 자문, 교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국가적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 전 지자체가 인구와 청년에게 집중한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거창군은 선제적 정책 추진과 청년친화도시에 대한 철저한 준비, 그리고 청년뿐만 아니라 전 군민의 응원과 염원에 힘입어 첫해에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년친화도시를 위한 7년의 정책 노력과 7개월의 준비
거창군은 2018년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청년정책에 주력했다. ‘청년기본법’보다 앞선 2019년 5월 ‘거창군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2020년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 인구교육과 신설, 2021년 청년정책담당을 신설하여 청년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청년 관련 예산은 2025년 515억 원으로 2020년 대비 610%(443억 원)가 증가한 규모로 지방시대 흐름에 맞추어 청년에게 집중하여 투자하고 있다.
거창군은 청년친화도시 공모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지난해 6월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가이드라인 배포 후 신청서 작성과 컨설팅을 거쳐 전문기관의 정책 모델 개발 용역을 실시했다. 10월 경남도 대표로 선정된 후 서면 평가를 통과해 상위 6개 자치단체에 포함됐고, 12월 현장평가와 올 1월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청년 주도로 군민과 함께 이룬 청년친화도시의 꿈
거창군은 3차례 실태조사를 통해 청년 수요에 맞춘 정책을 수립했다. 청년친화도시 준비 과정에서도 실태조사와 정책공모를 했으며, 비전 설정에도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특히, 거창청년사이, 스마트임대농장, 청년몰에서 진행된 현장평가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관련 부서,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경남도 관계자 참여와 청년 지역 살이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히 보여줘 타 지자체와 차별되는 지역 특성과 강점을 충분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평가에 참여하지 못한 청년들은 영상 응원 메시지로, 기관․단체와 군민은 릴레이 챌린지로 함께 했다.
5대 분야 청년 친화적 정책 성과
거창군은 문화, 일자리, 주거, 금융, 복지 5대 분야에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펼쳐왔다.
첫째, 문화 분야 청년이 제안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거창청년사이’를 조성했다. 사료 창고를 리모델링한 이 공간은 거창군의회와 경남도의 지원으로 청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거창군 대표 사례이다. 또한,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면서 청년들과 긴밀하고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예산을 직접 확보하고 기획 주도하는 청년의 날 행사, 가치밥상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둘째, 일자리 분야는 귀농귀촌으로 새로 유입되는 청년과 자영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 모든 청년이 초기 자본 걱정 없이 농업에 종사하고 창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셋째, 주거 분야는 청년임대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월세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넷째, 청년수당 청년도약금, 1천만 원 목돈 마련을 위한 디딤돌 통장, 목돈 투자를 위한 경제특강, 재무 상담을 진행하여 청년의 재정을 탄탄하게 지원하고 있다.
다섯째,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들의 결혼․출산을 지원한다. 청년 실태조사 결과 결혼은 하고 싶은데 이성을 만날 기회는 없다는 의견을 반영하고, 유자녀 비율이 전국 대비 87.5%로 상대적으로 높고, ‘결혼을 하면 아이는 낳겠다’는 이런 실태를 반영해서 썸데이, 창포원 야외결혼식, 결혼축하금, 결혼 축하웹카드 전송 등 결혼은 축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성과로 4년 연속 결혼과 출산이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에서는 청년에게 기대를 걸고 청년 지원에 집중하여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 50억 원을 거창군에 집중 투자해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드림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거창군 역시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청(소)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창창한 미래로, 대한민국 대표 청년친화도시 거창 완성
거창군은 대한민국 대표 청년친화도시 완성을 목표로 25년부터 29년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청년창업지원센터 중심 '고진창업 프로젝트' △청년드림하우스 100호 조성 △미래 교육 공동체 육성 △청년복합문화공간 조성 △청년 공동체 육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과 거창이 미래를 향해 함께 번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통합브랜드 “창창한 미래”를 개발했다.
지역에서도 농촌에서도 청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
거창군은 그간의 청년정책 추진 실적과 성과를 토대로 전 군민이 힘을 모아 청년친화도시를 준비했고, 대한민국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는 도시브랜드를 뛰어넘어 지역에 사는 청년들과 군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지역에서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이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것은 신성범 국회의원, 이재운 의장을 비롯한 거창군의회, 경남도 모두가 함께 노력한 귀중한 성과로, 청년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청년 누구나 살고 싶고 오고 싶은 거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을 위한 국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신성범 국회의원은 “경남도 대표로 출전하여 전국 3개 지자체에 선정된 것은 그간의 정책 노력과 군민의 힘을 보여준 것으로, 대도시 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살리기의 모범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온 힘을 쏟겠다” 고 했다.
도시로의 청년 유출과 수도권 쏠림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대도시 지역과 겨누어 당당히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거창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위기를 속에서는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성장하고 청년들과 함께 지역은 더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