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회장 유지용)에 위탁 운영중인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에서 고려대학교 지속가능원의 체인지 메이커스 대학생들과 함께 재단 후 남은 원단을 활용한 업사이클 '기저귀 가방'을 기획 개발했다.
체인지 메이커스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도하여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직접 실행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까지 동참함으로써 역동적인 민관협력을 만들어내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쪼가리팀'이라는 활동명의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재사용될 수 있는 천 조각들이 기부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또한, 센터는 업사이클이 가능한 폐원단, 패턴과 재단, 봉제 교육, 봉제 기기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했다.
학생들이 작은 원단들을 이어 붙여 만든 사랑의 기저귀 가방과 센터에서 개발한 업사이클 파우치는 미혼모센터인 애란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유지용 회장은 “지역공동체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센터의 목표와 일치해서 이번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재단 후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패션 봉제 소공인들에게는 지속적인 일감 연계를 제공하고, 기부자들에게는 성북구 패션 제조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는 2021년 12월 개관한 스마트팩토리 기반 시설을 갖춘 지역 패션 봉제 소공인들을 위한 지원센터다.
센터 내 CAD, CAM 공용 재단실과 전시판매장, 디자인실, 패턴실을 갖추어 패션의 디자인에서 유통까지 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