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향토음식”은 단순한‘음식’이 아닌, 삶의 기록이자 지역 정체성의 핵심 자원이다. 철원군은 이러한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고 보존하기 위해 ‘2025 철원군 마을(향토)음식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4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철원군 전역의 마을 음식을 조사하고 이를 기록화하여 향후 음식문화를 관광 및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2022년 마을음식 아카이빙 자료(28개 마을, 45개 음식)’및 음식역사 문헌조사와 마을 어르신 등 현장조사를 병행하여 진행된다. 음식 조리 과정과 그에 얽힌 마을의 이야기를 구술 채록하고, 실제 조리 장면을 사진 및 영상으로 담아내는 등 음식의 조리법과 음식에 담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의 맥락을 함께 담아낼 계획이다.
철원군(농업유통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마을음식 책자 제작, 관광홍보물, 교육 콘텐츠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원만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지역 정체성의 한 축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유희 농업유통과장은 “이번 사업은 철원의 맛을 다시 발견하고 기록하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현장조사 과정에서 구술 채록과 조리 장면 촬영 등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