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제97회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성악과 탱고 선율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져, 예술과 음악이 만나는 특별한 감동의 시간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윤지, 임세민, 테너 김원빈, 김윤중, 그리고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 바이올리니스트 김아람, 피아니스트 전희린이 출연해 한국 가곡에서부터 세계적인 탱고 명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이윤지는 윤이상의 ‘고풍의상’과 들리브의 ‘카디스의 처녀들’을 통해 동양적 서정성과 프랑스 낭만주의의 매력을 표현한다.
임세민은 김동진의 ‘수선화’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울려라!’로 섬세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테너 김원빈은 조두남의 ‘산촌’과 창작 가곡 ‘서툰 고백’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고, 김윤중은 김효근의 ‘사랑의 꿈’과 토스티의 ‘새벽은 빛으로부터’로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이번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아람의 탱고 앙상블 무대다.
카를로스 가르델의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 ‘간발의 차이로’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 프레세도의 ‘나의 삶’ 등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이국적인 정열과 애절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앙코르곡으로는 프랑스 작곡가 리샤르 갈리아노의 '클로드를 위한 탱고'가 준비되어, 공연의 여운을 감성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출연진 역시 다채로운 이력과 음악적 깊이를 갖췄다.
김종완은 서울대 작곡과 출신으로 2020 한국음악상 젊은 음악가상을 수상했으며, 김아람은 아르헨티나 전문 탱고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역 출신 피아니스트 전희린도 앙상블 연주를 맡아 지역문화와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음악회는 임희도 음악감독의 기획과 해설로 진행되며, 미술관 음악회의 관람은 매달 무료로 진행된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의 깊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