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하절기 평균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예년보다 빨라짐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모기매개감염병으로는 국내에서는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해외에서는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이 있다.
특히 말라리아는 경기도 북부지역과 해외 동남아․중남미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뎅기열은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요 예방수칙으로는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 야간 활동 자제 ▲야외 활동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상처·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후 샤워로 땀 제거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가정 내 방충망 점검, 모기장 사용 등이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중·후 예방수칙을 사전에 확인하고 실천해야 한다.
❶여행 전에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등에서 방문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하고, 모기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및 상비약(해열제, 진통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❷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❸귀국할 때는 모기물림 및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뎅기열 의심시 무료검사를 받는다.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모기서식지 등 해충의 번식이 우려되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 집중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자율방역단을 포함한 48개 방역반을 편성해 주거지 주변, 공중화장실, 정화조, 하수구 등 취약지방역을 집중 실시 중이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도내 보건소 방역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모기 등 매개체 방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내용은 ▲모기의 생태 및 방제약품 특성 ▲종합적 매개체 관리 방안 ▲모기유충 방제사업 사례 등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방제기술 적용과 효율적인 방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평균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빨라졌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해외 여행 후나 모기에 물린 후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