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서울 중구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재난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평가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범국가적으로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것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전국 3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훈련기획 및 설계, 토론과 실행 기반, 훈련의 적정성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해 사전ㆍ현장ㆍ사후 평가를 거쳐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중구는 지난 10월 서울시와 공동주관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을지로 281)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 경찰 등 26개 유관기관과 1천 1백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지하와 연결된 대형건축물이 가장 많고, 중부소방서의 지난 3년간 출동 통계를 보면 화재로 인한 출동(89%)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다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중구는 실제 대형화재 발생 상황에 완벽히 대비하고자 연간 1천만명 이상 방문하는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훈련 장소로 선정해 대규모 훈련을 기획했다.
훈련을 위해 서울시, 중부소방서 등 여러 유관기관들과 수차례 사전점검과 회의를 거치며 유기적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실제 재난 상황과 같이 불시에 훈련을 진행했다. 상황 발생 즉시 김길성 중구청장은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훈련 현장으로 출동해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유관기관과 협업했다.
이러한 중구의 노력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신속하고 실효성 높은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동국대학교와 한양공업고등학교 학생, 중구자율방재단 등 1천 1백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훈련에 참여해 실제와 같은 재난 상황을 체험하며 훈련의 효과를 한층 더 높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서울시와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통합적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재난대비와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365일 일상이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