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청주시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점검 및 노후전선 정비 등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는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전기, 가스, 소방시설 등 관리실태 및 안전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다음 달에는 설 명절 대비 육거리종합시장 등 7개소를 대상으로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장별 소화기 및 옥외소화전 설치현황 지도를 상가에 부착하고, 소화기의 유효기간, 소화기 압력 게이지 정상범위 여부, 옥외소화전 사용법 부착여부 및 주변 정리정돈 여부를 확인한다.
민관합동점검은 전 분야에 대한 종합 점검으로, 소방시설의 구비 여부 함께 작동상태를 집중 확인하고, 적정용량 콘센트 사용여부, 가스용기 보관실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점검 중 발견된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거나 기한을 정해 상인회에 시정을 요구하고, 중대한 사항은 시정명령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조치 완료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청주시는 화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후전선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전선 정비사업은 전통시장 개별점포 내 전기설비를 개선해 주는 사업으로, 2022년 사직시장을 시장으로 6개소에서는 완료됐으며 현재 가경터미널시장 등 3개소에서 추진 중이다.
화재 이후 전통시장 상인의 생업 안전망 강화를 위한 화재공제 가입 지원사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민영 손해보험보다 저렴하다.
가입금액 한도 내 손해액을 전액 보장하는 전통시장 전용공제상품으로,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전통시장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2025년부터는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도 새로 추진한다.
전통시장 화재요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인(45%) 및 부주의(30%)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기안전점검을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각 점포주 및 관계자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전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에 상인들이 적극 동참해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