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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부하수처리장, 친환경 관광명소로 만든다

오영훈 지사, 13일 서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현장 찾아 공사상황 점검

 

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서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3일 서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하수처리시설을 주민친화형 시설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논의했다.

 

제주도는 민선8기 공약사항인 ‘청정 제주 실현을 위한 안정적 하수처리 시설 확보’를 목표로 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서부지역 생활하수 처리능력을 하루 2만 4,000톤에서 4만 4,000톤으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99억 원(국비 309억, 도비 190억)을 투입해 1일 2만톤의 하수처리가 가능한 설비동과 수처리반응조동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하수처리는 미생물처리(SBR) 공법을 도입한다.

 

증설 시설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서부하수처리장이 환경기초시설을 넘어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힐링공간으로 인식되도록 설계 단계부터 시공까지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바다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설치, 건물 벽화 조성,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다각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오영훈 지사는 판포리마을회관에서 마을 임원진들을 만나 사업 진행상황과 주민지원사업 추진경과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창효 이장, 고재우 개발위원장을 비롯한 판포리 임원들과 좌재봉 상하수도본부장, 임성근 건설사업관리단 감리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판포리 주민들은 ▲판포포구 인근 주차난 대책 마련 ▲노인회관 보수 및 차량 지원 ▲재이용수 시설의 조속한 정비 등을 건의했으며, 오영훈 지사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오영훈 지사는 “판포리 주민들이 도정의 구상과 계획에 동의하고 협력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깨끗한 용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생태계가 살아나고, 이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약속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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