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충북도는 6일 금년도 10월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6㎍/㎥으로 측정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도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9년 28㎍/㎥에서 21~23년 연속 20㎍/㎥으로 낮아졌다.
특히, 올해는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23. 12. ~ ’24. 3.) 내 50㎍/㎥ 이상 초과일 때 발령하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지 않았다. 지난 10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16㎍/㎥로 쾌적한 대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 체감과 밀접한 초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2019년 대비 올해 10월 기준으로 ‘좋음’인 날이 59일(97일→156일)이 늘었고, ‘보통’인 날 54일(185일→131일) 및 ‘나쁨’+‘매우나쁨’ 이상인 날 65일(83일→18일)로 줄어, 청명한 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도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주요 원인으로 △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및 확대 △ 기상 영향 △ 외부 미세먼지 유입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산업, 발전, 수송, 농업․생활, 도민건강, 기반․소통 등 각 분야에서 미세먼지관리 시행계획의 이행을 위한 행정력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수송부분에서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인 노후경유차 지원사업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배기가스 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되는 5등급 차량은 2019년 90,030대였으나 `24년 9월까지 61,002대를 조기 폐차해 약 68%를 감축했다.
친환경 차량인 전기·수소차의 지속적인 보급으로 친환경 차량 등록 대수는 2019년 2,412대에서 2024년 9월 도내 등록 차량의 2.7%에 해당하는 수치인 26,082대로 23,670대가 증가했다.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내 시군당 1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8개 시군에서 2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3개 군에서는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청주 송절동에 준공된 수소버스 충전소(액화)는 하루 최대 240대을 충전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로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충북도는 다가오는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시기에도 대기질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도록 행정·공공기관 2부제 시행,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공공 대기 배출 사업장 및 건설공사장 가동률 조정, 차량 배출가스 단속 및 불법소각 감시 등을 추진한다.
차은녀 충북도 기후대기과장은 “우리 충북도는 도민이 마음껏 숨쉬는 청정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민들의 미세먼지 줄이기 운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