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철원군 민북마을에서는 밤이 되면 정적 속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대남방송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의 소음으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km 떨어진 김화읍 생창리 마을 상황은 더 심각하여 마을을 포위하듯 울려 퍼져 단순히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철원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주민들의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생창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하였고, 점수가 높은 대상자는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순차적으로 대마리, 양지리까지 군사분계선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각된 스트레스 변화 척도(PSS)’를 평가하여 군민들이 실제로 느끼고 해석하는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또한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 대상자들에게는 추가로 정신건강전문요원 상담 또는 전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연계하여 심리상담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철원군보건소장(백승민)은 지속적인 정신건강상담을 통해 마을주민들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